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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등산여행

조령산 이화령휴게소 코스 왕복3시간

by 웅^^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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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이화령휴게소

여기저기 가을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단풍 구경을 할지 그냥 산행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산행 목적지는 '조령산'

조령산 등산코스 이화령휴게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새재자전거길로 자전거 타시는 분들 인증장소이기도 합니다.

일찍 다녀올 계획으로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괴산에 있는 조령산으로 찾아서 이동을 했는데요. 이화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6시 40분쯤 되었습니다.

일출산행을 목적으로 간 건 아니었지만 해가 늦게 떠서 도착하니 해가 올라오기 전입니다.

이화령은 충북괴산과 경북 문경사이에 있는 고개라고 합니다.

솟아오르는 백두대간이여 하나 되는 국토의 혈맥이여!!! 이 문구 하나가 왠지 웅장함이 느껴지는 백두대간!!!

주차를 하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은 산으로 향했습니다

정확하게 이정표는 없었지만 계단이 있어서 이쪽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선행을 시작합니다

가파른 돌계단이 헉헉 시작부터 숨이 가파르게 차오릅니다. 헉헉 거리며 경사구간을 힘겹게 올라봅니다.

산을 오르다가 만난 이전표. 일단 이정표를 만났으니 맞는 길일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산으로 올랐습니다. 백두산이란 이정표를 보니 참으로 신기하였습니다.

등산길이 아닌듯한 산길을 올라가는데 사람들도 한 명도 없고 이른 시간이라 그럴 거라 생각해 봅니다

단풍기 물들기도 전에 추워져서 그런지 낙엽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급경사라 해도 벌써 정상은 아닐 테지 하면서 힘들게 올라간 산꼭대기는 정상이 아닌 헬기장이었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니 저너머 산 봉우리가 보였습니다. 저곳이 조령산인 듯하였습니다. 해는 이미 하늘 위로 솟아오른 상태였습니다.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비춰주니 더욱 멋진 산새의 모습입니다.

다시 산길을 내려 조령한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길이 아닌듯한 길을 열심히 찾아 걸어봅니다.

한 고개를 넘어 내려왔을 때 보이는 이정표.

이정표를 보니 우리가 내려온 이화령 1,090m 다른 하나의 길이 있는 1,200m 거리는 우리가 내려온 길이 짧지만 누군가 친절하게 글씨를 써놨습니다. '힘듦' 정말 힘들었습니다. 조령산 1,680m 확인하고 다시 길을 재촉해 봅니다.

중간중간 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이 보니 힘든 줄도 모르게 설렘이 가득합니다. 바람도 제법 불어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 들으며 자연을 느껴봅니다.

또 한 고개를 오르락내리락, 다시 산으로 올라봅니다. 점점 주변에 나무들이 안 보이는 거 보니 많이 올라온듯합니다.

시원한 우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조령샘' 잠시 쉬어갈 겸.. 한 모금 먹으며 쉬어봅니다.

드디어 만난 계단!!! 마지막 구간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지옥의 계단 시작입니다. 누군가 기둥에 228 이란 숫자를 써놨다. 계단의 개수를 말하는 거겠지?? 한 계단 한계단 오르며 세어보니 정말 228개 ㅎ

힘들지만 오르면서 숫자 세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얼마 남았는지도 확인하수 있으니까요!! 228개의 계단이 끝나면 또 한 번의 계단이 나옵니다. 그건 첫 번째 계단보다 짧지만 그것도 178개?? 정도 된듯합니다.

계단을 오르면 끝일 거라 생각했지만, 계단 오르고 완만한 길을 400m 더 가야 한다는 이정표를 보게 됩니다.

드디어 조령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1,017 m 정상이 우뚝 솟은 정상이 아니라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이미 나뭇잎들이 다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나무틈사이로 빼꼼 내려다보는 모습이지만 멋지네요.

나무뒤로 보이는 산속에 운해도 보입니다. 차 타고 저 옆을 지나왔었는데요. 제법 높이 올라왔네요.

 

정상에 있으니 바람이 정말 많이 불러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상에서 신선암봉, 3 관문 쪽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우린 이화령 휴게소로 원점회귀 합니다.

 

정상에서 내려가 계단을 지나, 한 고개를 넘고, 힘든 고개가 아닌 둘레길로 하산을 선택합니다.

가파른 산행길이 아닌 둘레길처럼 걷기 편했습니다. 우리 이리 편한 길 두고 힘들게 고개를 넘은 것이야 ㅡㅡ;;

내려오는 길에 한쪽 산비탈은 돌로 되어 있어서 신기하였는데요. 더 내려와 보니 돌탑이 잔뜩 있었습니다. 사람이 쌓아놓은 걸까?? 예쁘게 잘도 쌓아놓은 돌탑들. 돌들도 납작돌이라 신기하네요.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이곳 입구가 어디였을까 궁금해하며 내려옵니다.

그래. 등산 시작을 알리는 등산안내도도 없어서 이상했는데 여기에 이렇게 있었네요.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곳은 경북 문경지역입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봤던 백두대간 이화령 터널!! 이곳을 지났어야 하는 건데, 그냥 차도일 거라고만 생각했었네요.

터널을 걸어가 보니, 중간지점에, 충청북도 괴산군, 경상북도 문경시 경계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침엔 한산했던 휴게소가 많은 차들로 가득합니다. 이화령휴게소에서 주차 후 저 백두대간이화령 터널을 지나야 조금 수월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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