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국립공원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24.11.30
산행시작 : AM 08:10
산행종료 : PM 03:20
산행시간 : 총 7시간 10분(휴식시간 포함, 백련사 30분, 정상&라면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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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무주 덕유산을 찾았습니다. 구천동 탐방지원사무소 앞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시간 AM 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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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등산을 목적으로 산에 오르기에 백련사코스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정상에 하얀 눈꽃들이 나를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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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주차장에서 향적봉까지는 총 8.6km입니다. 어마어마한 길을 산행하자니 엄두가 안 나지만, 백련사까지 6.1km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길이라 용기를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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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까지 완만한 길이긴 하나, 눈이 온 뒤라, 눈길에, 얼음길에 조심조심 긴장하며 걷습니다. 해는 떴지만, 해가 산 뒤에 숨어 있어 아직은 그늘져서 춥기도 하고, 어둡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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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가량 걷다 보니 해가 산 위로 빼꼼 고개를 내비쳐줍니다. 비치는 순간은 덥기까지 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춥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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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련사가 가까워집니다.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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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자리잡은 작은 사찰!! 이곳에 있으면 속세에 벗어나 정신수양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백련사 위쪽 삼신각 뒤로 덕유산 등산길이 있습니다. 백련사에서 화장실 들렸다 다시 출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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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이곳에서부터 2.5km 등산을 하면 덕유산 향적봉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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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길, 돌길, 흙길이 반복으로 가파른 길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눈이 많아서 계단의 의미가 없으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그 길을 따라 열심히 밟고 또 밟아가며 걸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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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산에 오를수록 상고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아래 멋진 모습에 발걸음을 멈춰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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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하산하는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등산로의 모습입니다. 한 번씩 바람이 불 때면 추위가 느껴지는데요, 온몸이 얼정도의 추위가 아니라 걷기 좋았습니다. 눈이 촉촉한 눈이라 햇볕에 녹아 아이젠에 눈도 녹아 붙고 스틱도 박히면 빼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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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 걸었을까~~~~ 이 멋진 풍경을 보니 어찌 산을 안 오를 수 있겠는가 싶습니다.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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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다를 쯤부턴 파란 하늘을 안개가 자욱하니 덮어버렸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깨끗한 정상모습을 볼 수 있었을꺼라며, 하산하는 등산객이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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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이라~ 무엇도 볼수 없는 상황이지만 눈꽃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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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다를수록 눈부신 설경의 모습이 추위도 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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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정상석과 사진 찍으려 하네요. 등산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는데, 곤돌라 타고 오른 사람들이 많다 보니, 덕유산의 정상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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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에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있는데요, 우린 그곳에서 파는 컵라면 하나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정상에서 먹는 라면이 최고지만, 눈 속에서 먹는 라면은 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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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덕유산 설경!!! 봐도 봐도 좋은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또 도전하고 싶은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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