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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등산여행

덕유산 눈꽃산행 백련사코스 왕복 7시간 10분

by 웅^^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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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국립공원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24.11.30
산행시작 : AM 08:10
산행종료 : PM 03:20
산행시간 : 총 7시간 10분(휴식시간 포함, 백련사 30분, 정상&라면 40분)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무주 덕유산을 찾았습니다. 구천동 탐방지원사무소 앞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시간 AM 8시 10분

덕유산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등산을 목적으로 산에 오르기에 백련사코스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정상에 하얀 눈꽃들이 나를 설레게 합니다.

구천동 주차장에서 향적봉까지는 총 8.6km입니다. 어마어마한 길을 산행하자니 엄두가 안 나지만, 백련사까지 6.1km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길이라 용기를 내어봅니다. 

백련사까지 완만한 길이긴 하나, 눈이 온 뒤라, 눈길에, 얼음길에 조심조심 긴장하며 걷습니다. 해는 떴지만, 해가 산 뒤에 숨어 있어 아직은 그늘져서 춥기도 하고, 어둡기도 합니다. 

1시간가량 걷다 보니 해가 산 위로 빼꼼 고개를 내비쳐줍니다. 비치는 순간은 덥기까지 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춥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백련사가 가까워집니다.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산속에 자리잡은 작은 사찰!! 이곳에 있으면 속세에 벗어나 정신수양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백련사 위쪽 삼신각 뒤로 덕유산 등산길이 있습니다. 백련사에서 화장실 들렸다 다시 출발해 봅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이곳에서부터 2.5km 등산을 하면 덕유산 향적봉에 도착합니다. 

계단길, 돌길, 흙길이 반복으로 가파른 길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눈이 많아서 계단의 의미가 없으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그 길을 따라 열심히 밟고 또 밟아가며 걸어 오릅니다.

점점 산에 오를수록 상고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아래 멋진 모습에 발걸음을 멈춰보기도 합니다.

아직은 하산하는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등산로의 모습입니다. 한 번씩 바람이 불 때면 추위가 느껴지는데요, 온몸이 얼정도의 추위가 아니라 걷기 좋았습니다. 눈이 촉촉한 눈이라 햇볕에 녹아 아이젠에 눈도 녹아 붙고 스틱도 박히면 빼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3시간 정도 걸었을까~~~~ 이 멋진 풍경을 보니 어찌 산을 안 오를 수 있겠는가 싶습니다.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정상에 다다를 쯤부턴 파란 하늘을 안개가 자욱하니 덮어버렸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깨끗한 정상모습을 볼 수 있었을꺼라며, 하산하는 등산객이 말해주네요!!!

곰탕이라~ 무엇도 볼수 없는 상황이지만 눈꽃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정상에 다다를수록 눈부신 설경의 모습이 추위도 잊게 됩니다.

정상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정상석과 사진 찍으려 하네요. 등산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는데, 곤돌라 타고 오른 사람들이 많다 보니, 덕유산의 정상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에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있는데요, 우린 그곳에서 파는 컵라면 하나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정상에서 먹는 라면이 최고지만, 눈 속에서 먹는 라면은 잊을 수 없네요.

겨울왕국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덕유산 설경!!! 봐도 봐도 좋은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또 도전하고 싶은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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