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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등산여행

가리산 왕복4시간 산새가 멋진 가리산정상, 조금은 헤매다 온 산행길

by 웅^^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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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산 1,051m
▶ 가리산자연휴양림-합수곡-무쇠말재-가리산정상-가삽고개-합수곡-가리산자연휴양림
▶ 산행거리 총 8.29km
▶ 왕복 3시간 59분(휴식시간 : 30분 포함)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오랜만에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을 첫 산행은 홍천의 '가리산' 가리산 등산코스는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을 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가리산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2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첫 번째 A코스는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북쪽 능선을 타고 가삽고개 및 정상으로 크게 되는 코스로, 약 10km 구간 5시간 소요, 두 번째 B코스는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합수곡 방향으로 이동하여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3시간 30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우린 B코스로 강우레이더 관리동을 합수곡 코스를 선택하고 출발합니다.

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하고, 길을 따로 올라갑니다. 아직은 산행길이 아닌 자연휴양림 이용자들을 위한 휴양림 길목입니다.

자연휴양림을 지나 드디서 시작된 가리산 등산로. 처음 임도길은 걷기 수월한 콘크리트길로 되어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흙길이 보이며, 이제부터 본격 산행의 시작입니다. 강우 레이더 관리동을 지나 A코스 합수곡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산행길은 좁은 흙길의 연속이었습니다. 중간 이정표가 별로 안 보여서 가는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만난 이정표, 이곳에서 갈림길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가삽고개방향, 좌측으로 가면 무쇠말재 방향입니다. 우린 좌측으로 무쇠말재 방향으로 가서 정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휴양림에서부터 1.2km 왔습니다. 이제부터 좀 더 경사진 힘든 구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도 들리고, 바람소리와 산새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즐겨봅니다.

중간중간 쓰러진 나무들도 많았고, 길이 좁아, 걷기가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경사진 산길은 목계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계단이라 경사길이 오르기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요, 계단 하나하나 사이의 간격이 조금 높아서 힘겹게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에 만난 '연리목'입니다. 서로 다른 뿌리의 나무줄기가 이어져 한 나무로 자라는 현상을 몰하는 연리목인데요. 참 신기한 모습입니다.

오르다 만난 이정표는 길안내만 해주고 몇 킬로 남았는지 안 알려준다 ㅠ.ㅠ 궁금해 궁금해!!! 이렇게 이정표가 없는 산이 또 있다니... 

정상이 가까워지는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정상이 가까울수록 급경사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럴 때면 목계단이 있고, 한 번씩 쉬어갈 수 있는 평지도 있어서 산책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고지가 보입니다. 0.9km 남은 가리산 정상.. 이제 조금 더 힘을 내 봅니다.

정상에 다 온듯 평지가 나옵니다. 조금은 편안하게 능선을 따라 걸어봅니다.

눈앞에 펼쳐진 암석으로 된 정상.. 엄청 높은 저 암석을 보니 아찔한 기분이 드는데요. 저곳을 어찌 올라가나 싶었는데, 우리 앞에 나타난 계단!!

수많은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오르면, 금세 정상까지 오르게 됩니다. 조금은 아찔한 계단 높이에 짜릿한 기분이 드는데요. 뒤를 보기보단 앞을 보며 계속 올라봅니다.

계단 중간쯤 올라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운해의 모습입니다. 조금 더 일찍 왔다면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가리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너무 멋진 가리산 정상.. 강원도가 산은 정말 높아서 주변풍경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가리산은 홍천과 춘천 사이에 있는 산으로 저 멀리 소양강이 보입니다.

저 멀리, 춘천의 용화산, 오봉산, 설악산 도 보인다고 합니다. 정확히 산의 위치를 알 수는 없으나, 나름 추측하며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리산은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정상석이 있는 곳이 1봉이며 이곳에서 내려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2봉과 3봉이 있습니다.

이왕 왔으니 1,2,3봉 다 둘러봐야겠죠? 우린 2봉 3봉을 둘러보고 가삽고개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는데요.

의외로 올라온 길보다 이곳이 평지가 많아 너무 수월했습니다. 그러나, 내려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등산로가 아닌 산길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휴양림까지 내려오긴 했는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이정표도 많이 없고, 등산로인지 그냥 산길인지 애매해가며 내려왔습니다.

가리산.. 이정표가 많이 없어 산을 오르면서, 하산하면서 많이 헤매고 고민하게 만들었던 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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