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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등산여행

대둔산 가을냄새 물씬 나던 산행기록 왕복3시간

by 웅^^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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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대둔산도립공원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다듬산을 향해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7시 40분쯤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등산길을 찾아 걸어갑니다. 이미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있었고 주차 관리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주차장에 1개, 오르는 길에 1개, 케이블카 타기 전에 1개, 케이블카건물 내 1개, 상부케이블카에도 있고, 약수터휴게소에도 있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화장실이 이렇게 많은 건 또 처음인듯하네요.

대둔산은 등산을 하기 위해 등산로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올라가기도 합니다. 7시인 이른 아침인데도 대둔산 케이블카는 운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첫 시작은 가파른 돌계단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걸은지 20분이 되었는데 한 시간 이상을 걸은 듯 힘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가파른 돌계단에 이어졌습니다. 하산할때 한 등산객이 물어봤습니다. 반은 왔나요? 네 절반정도 오셨어요. 계속 이런 길인가요? 네~ 계속 이래요. 힘내세요..

정말 이렇게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 이었던 대둔산. 우와 여기 뭐지? 정말 힘든 등산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1시간쯤 걸은듯 하였습니다. 이제 얼추 올라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쯤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을 봐도 사람들이 없었는데 위를 보니 다리가 하나 보이네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였습니다.

등산로와 구름다리 길이 있었는데 구름다리를 지나 산으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보는 구름다리 길은 정말 아찔했습니다. 흔들거리는 출렁다리 위에서 사람들은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해 봅니다.

처음에 걸을때는 흔들림을  못 느꼈는데 중간쯤 가니까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들도 걸어가니 정말 많이 흔들렸습니다.

구름다리 전에 케이블카에 도착지였는데 그 이후로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구름다리를 지나 약수터 휴게소에 다다랐습니다. 대둔산 삼선계단을 오르기 위한 줄이였는데요. 우리는 산행을 하기 위해 옆계단으로 올라 등산로로 걸어갔습니다.

약수터 휴게소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도 가파른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제 다 왔구나 싶었을 때 쉼터가 있었고, 정상까지 150m가 남았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봅니다. 대둔산은 돌계단과, 철망계단이라 스틱이 조금은 불편하였습니다.

1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대둔산정상 마천대입니다. 사람들이 인증샷 찍느라 북적거렸습니다. 줄 서서 찍는데 막무가내로 앞에서 사진 찍는 걸 막아버리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ㅠ.ㅠ

산에 오늘땐 힘이 들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경을 보며 이 맛에 산에 오르지!!라고 늘 생각해 봅니다.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듯한 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거보단 눈으로 담는 게 훨씬 멋지네요.

저 아래 삼선계단과 구름다리 주차장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정상은 좁아서 조금 아래로 내려와 자리 잡고 간단히 간식타임을 가져봅니다. 잠시 휴식을 갖고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삼선계단 오르는 대기줄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럼 올라가 봐야지. 하며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 슬그머니 새치기하는 아저씨! 내 옆 안내판을 사진찍으시고는 사진 보면서 자연스레 내 앞자리에 자리 잡으십니다. 뭐지??? 그냥~ 넘어가줍니다. ㅡㅡ;;

50도 경사의 삼선계단 아래서 올려다보는데도 아찔하네요.

차례대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올라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뒤를 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되니 줄을 잡고 계단을 잡고 기어가며 사족보행으로 올라갔습니다.

삼선계단과 구름다리는 케이블카에서 오르는 사람들로 더욱 북적거렸습니다. 빨리 그곳을 벗어나 내려왔습니다. 등산로는 비교적 한산하다 싶었는데,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등산객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아침 일찍 오른 덕에 조금은 여유록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 내려왔을때, 케이블카 매표소는 대기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건물 내에서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기념품샵 구경 갔다가 그냥 나왔네요. 대둔산!! 정말 인기 많은 곳이네요.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에 먹거리식당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파전의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50년 전통이란 식당에 들러 해물파전과 산채비빔밥으로 허기를 채워봅니다. 해물파전 가격대비 너무 허술 ㅠ.ㅠ 해물파전인데 파와, 오징어뿐이 없고, 오징어도 말라서 딱딱하고, 부침 전의 두께는 다 달라서 어느면은 떡 먹는 것처럼 너무 두껍고 결국 남기고 왔네요.

 

주차장은 벌써 만석, 나오다보니 대로변에 주차된 차들도 줄지어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막바지 가을을 즐기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둔산!!! 너무 힘든 산행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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