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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국내여행

인제 1박2일 #1 아이들과 떠나는 막바지 '겨울여행' :들림촌식당 / 백담사 / 물안개펜션

by 웅^^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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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의 시작은 무주에서 시작하였는데 마지막 겨울여행은 인제에서 마무리하게 된듯합니다. 전에 다녀왔던 자작나무숲이 너무도 예뻤어서 아이들과 다시 한번 찾아가기로 합니다.

들림촌 식당

오전일정 마치고 바로 인제로 향해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요. 인제는 향토음식점이 많은데, 대두분 황태구이 맛집인데 아이들은 황태를 안 먹어서 식당 찾기가 침 힘들었어요. 지나다 발견한 내설악 들림촌... 일단 배고프니 들어가자!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사람이 없었어요. 순간 우리 잘 찾아온 거 맞을까?? 맛집 찾아가야 하는데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와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 한 끼 정도 그냥 해결해 보자.. 다짐해 봅니다.

우리가 이 식당을 찾아오게 된 이유는 바로, 돈가스.. 때문입니다. 우린 황태구이 먹고 싶어 맛집 찾고자 했는데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그나마 돈가스가 있어 아이들을 위해 방문한 곳입니다. 

손님이 없어서 조금 대기 후 음식은 바로 나왔습니다. 바삭하니 돈가스 맛있네요. 아이들 늦은 점심이라 폭풍흡입합니다.

이어 나온 우리가 주문한 황태구이 정식. 정식메뉴는 구이+밥+국 이렇게 나오는데요. 전에 먹었던 집이 자꾸 생각나서 뭔가 아쉬움이 있어 보였어요.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어봅시다. 반찬들은 대체적으로 괜찮았고, 황태구이도 괜찮았지만, 황태구이보단 황탯국이 너무 맛있어서 국에 밥 말아서 마구마구 먹었습니다. 

 

 

<강원 인제군 북면 미시령로 13>


백담사

오후에 인제 도착한지라 지금 자작나무숲 나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 내일 일찍 방문하기로 했고요. 오늘은 백담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백담사를 가기 위해선 주차장에 주차 후 버스 타고 이동합니다.

표 구매하면 이렇게 승차권을 주는데요. 버스탑승하면서 내면 돼요!!. 승차권은 편도요금입니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탑승했고요. 버스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보통 인원 차면 출발합니다. 백담사 오르는 길이 구불구불 험하기 때문에 입석은 없어요 무조건 앉아야 출발합니다.

백담사 가는 길인데요. 겨울여행답게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계곡물은 어찌나 맑은지요. 얼음도 두텁게 꽁꽁 얼어 그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너무도 좋습니다.

차량으로 18분 정도 달려 도착한 백담사입니다. 

몇 번 와 봤지만 올 때마다 정말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하얗게 눈 덮인 계곡의 모습이 또 다른 장관을 이룹니다.

백담사 마당에 들어서니 우와~ 여기 뭐지?? 눈이 이렇게나 많이 왔다고?? 눈이 발목까지 뒤덮여 있었고요. 걸어 다닐 수 있는 길목만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있어 뭔가 싶어 가보니, 템플스테이 하는 분들을 모시고 스님께서 절에 대해 설명하고 계셨어요. 잠시 옆에서 귀동냥으로 조금 들어봅니다.

눈이 한가득인 백담사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멋진듯합니다. 대웅전 방문 후 이곳저곳을 다니며 백담사의 모습을 가슴속에 새겨봅니다.

너무도 맑은 하늘과, 날씨도 제법 따뜻해서 눈이 녹고 있어요. 지붕 위에 쌓인 눈들이 녹으며 처마 끝에 커다란 고드름이 생기기도 하고, 물이 똑똑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기와에 달린 고드름 또한 멋스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백담사하면, 만해한용운이 늘 떠오르죠. 우측에 마련된 만해 한용운의 동상과, 나룻배와 행인을 새긴 시비가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사는 이곳 백담사에서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어 불교유신과 개혁을 추진하였으며, 일제의 민족 침탈에 항거하여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하였던 독립운동의 유적지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만해기념관이 있는데요. 만해기념관에는 만해 스님의 일대기를 비디오로 상영하고, 조각품, 초상화 등 다양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백담사를 거닐며 마음의 평화와 휴식을 갖고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가져봅니다.

아까 만났던 템플스테이 하시는 분들이 스님의 지시에 따라 손을 잡고 무언가 외치며 빙글빙글 도는데요, 나도 저기 같이 참여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백담사 입구의 길목입니다. 겨울여행 제대로 느끼고 갑니다.

백담사를 오를 땐 꼭 버스를 타야 하는 건 아닌데요, 도보로 이용하는 분들도 제법 있어요. 내려오는 길에 옆좌석이 앉으신 분은 날씨가 좋아 백담사 오를 때 걸어 이동하셨다고 하는데요 1시간 40분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길이 이 길이라 조금 걷기가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백담사 오르는 풍경이 정말 그림 같기도 하여, 한 번쯤을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물안개펜션


다음날 아침 일찍 자작나무숲을 가기 위해 자작나무숲 근처 가까운 숙소를 찾았습니다. 당일 예약했는데 다행히 빈방이 있었는데요. 급하게 예약한 곳인데 너무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1박 하기 너무 아쉬워 아이들도 다음에 다시 오자고 몇 번이나 말을 하였답니다.


내부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에 황토침대인 건 처음인듯싶어요. 온열가능하여 너무 좋았습니다. 복층구조라 아이들은 다락방에 더욱 신났습니다.

테라스 나서면 내린천이 흐르는 풍경인데요. 여름엔 이곳에서 래프팅도 한다고 해요. 너무 멋진 뷰까지 굿!!! 밤에 별들도 어찌나 많던지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라 기분도 굿!!!

숙소에서 10분가량 나와 시내 들었어요. 농협마트에 들러서 장보고, 야식배달은 안될 듯싶어 근처 닭강정집에서 닭강정 하나 주문해서 가져갑니다. 치킨이 먹고 싶었지만, 바로 먹을 것이 아니기에 닭강정은 바로 안 먹어도 맛있으니까!!

숙소 1층에 마련된 바베큐장입니다. 가림막이 되어있어 겨울이지만 춥지 않았고요. 안에 난로도 있는데 장작불까지 피워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바베큐장은 이용시간 1시간전에 말씀드리면 됩니다.

이것저것 장봐온것들 챙겨 내려와 세팅하고, 우와~ 비닐까지 깔아주셨네요.

역시 고기는 숯불이죠!! 오늘 저녁 바베큐장엔 우리밖에 없는데 장작까지 피워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고구마도 챙길껄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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