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1박2일 #2 이현세 만화거리 / 성류굴 / 울진아쿠아리움 / 카페 말리

수도에서 해돋이를 보려고 했는데 해 뜨는 방향이 숙소 아래쪽에서 해가 뜨고 있었습니다.

숙소 앞 바닷가에서 아침 산책을 하고 나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잘 말고 있는 오징어를 만났습니다. 귀여운 오징어들이네요.

숙소에서 나와 이현세 만화거리를 찾았습니다. 1980~1990년대 국내 대표 만화가인 이현세 만화가의 대표 작품들이 울진군 매화면에서 벽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들을 스토리텔링화한 것으로 입구부터 복지회관까지 담장을 끼고 50여 컷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벽화마을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많은 그림이 있는 벽화마을은 드물었던 것 같고 하나의 주제로 이렇게 꽉 채무 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골목골목 만화로 가득한 마을 전체가, 마치 만화책 속 안에 있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입장료 없이 조용한 마을을 산책하듯 걸으며 만화도 보고 옛 추억도 떠올려봅니다.

엄마, 까치, 마동탁.. 등 아는 만화도 보이고 모르는 만화도 보이지만, 재미난 만화거리에서 한참을 걸어봅니다.

 

---

성류굴

성류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관광용으로 개방된 천연석회암 동굴로서 천연기념물입니다. 총길이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왕피천과 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연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부터 성류굴까지 걸어가는 길은 동굴인듯 아닌듯한 길을 한참을 걸어갑니다.

성류굴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임진왜란 때 생겨났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굴 앞의 사찰에 있던 불상을 이 굴속에 피난시켰는데, 여기서 ‘성불(聖佛)이 유(留)한 굴’이라고 ‘성류굴’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 세 분이 일렬로 서 있는 듯한 삼불상이 특히 유명합니다.

 

헬멧을 쓰고 한참을 둘러보게 되는 성류굴,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있으며, 곳곳에 조명과 설명서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관람하는데 40분 ~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성류굴 입구 있는 정자와 함께 보이는 자연풍경이 너무도 멋진 모습입니다.

---

울진 아쿠아리움

 

▶ 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성인 7,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000원 / 경로 3,500원

울진아쿠아리움은 왕돌초와 상어를 테마로 한 동해안 최고의 상어 전문 아쿠아리움입니다. 

상어와 수달, 물범, 거북이 등 총 150종 여 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동해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중생물들부터 전 세계 희귀 어종까지 바닷속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펭귄 Zone, 상어 Zone, 아쿠아 갤러리 Zone 등이 있으며, 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피딩타임을 가질 수 있고, 거북이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물고기들도 많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울진아쿠아리움'입니다.

---

 

은어다리

지나는 길에 바다 전망 좋은 식당을 발견하여 들어왔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이라 정말 전망하나는 끝내주네요.

비빔회와, 물회를 주문했는데, 이거 물회 맞나요 ㅠ.ㅠ 회가 맛없을 수가 있나요. 맛도 꽝!! 서비스도 꽝!!

불친절하고, 정말 전망만 좋지 다 안 좋아 정말 실망하고 나왔습니다. ㅠ.ㅠ

해양국립박물관 앞 해중전망대를 어젠 못 가봐서 지나는 길에 다시 들려봅니다.  바다 위를 걷는듯한 기분!!!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투명유리로 되어 바닷속을 내려다보는데요 찌릿찌릿한 기분이 듭니다.

파도가 제법 많이 쳐서~ 해중전망대는 오늘은 출입금지!!! 아쉽지만. 그냥  눈으로 바다구경만 하고 돌아옵니다.

바람은 차지만, 겨울바다. 울진바다의 색깔이 너무 예뻐 잊히지 않습니다.

집에 가기 아쉬우니 바다전망 보며 차 한잔 하기로 합니다. 의외로 바닷가 바로 옆에 커피숍이 별로 없더라고요.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카페, 말리'를 찾아 방문합니다. 춥지 않으면 야외에서 즐기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카페, 말리는 1층, 2층으로 나뉘어있고, 심플한 배경인데요. 어디서 많이 본듯하지 않나요.

제가 좋아하는 김우빈배우가 출연했던, '함부로 애틋하게' 드라마 장소이기도 한 이곳!!! 잊히지 않는 곳입니다.

2층 창가에 앉아 바다 보며 달달한 음료와 조각케이크 먹으며 힐링시간을 가져봅니다. 

바다도 좋고, 사람도 좋았던 울진여행!! 겨울 바다여행지로 최고의 추억을 갖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