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의 마지막날인 5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날씨는 왜 이리 좋은 건지요. 너무 가기 싫은걸요~ 오늘은 조식을 좀 천천히 먹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어제 사 온 물건 중에 불량이 있어 교환하러 가면서 못 사 온 것도 더 쇼핑하자~ 하고 일찍 한시장부터 다녀왔습니다.
시장 다녀와서 8시 30분쯤 조식먹으로 다녀옵니다. 아침 먹고 씻고, 짐 다 싸놓고, 영흥사로 향합니다.
영흥사
67m 높이를 가진 베트남 최대 크기의 해수관음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사원인 영흥사(링엄사)를 찾았습니다. 그랩을 타고 20분 정도 달려 만났습니다. 영흥사는 미케비치해변을 우측으로 끼고 이동하는데요. 이동하면서 내려다보는 미케비치 해변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인기관광지에 맞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영흥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햇볕이 너무 강렬하여 그늘만 찾게되었습니다. 정말 햇볕이 너무 뜨겁습니다.
영흥사에서 내려다보는 베트남의 바다풍경입니다ㅣ. 에메랄드빛을 띄는 바다를 보니~ 시원하게 풍덩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영흥사에 가면 원숭이를 조심하라~ 지난번 방문 시엔 원숭이들을 만나봤었는데요. 원숭이들이 모자도 뺏어가고, 아이스크림도 뺏어가고 물건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이번엔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원숭이들의 그런 행동 때문에 먹이를 안 줘서 원숭이들이 없어졌다는 소리도 있는데요. 사실 확인된 게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암튼 이번에 못 봐서 아들이 조금 아쉬워했습니다.
영흥사에서 유명한 해수관음상. 오늘은 해수관음상 목욕하는 날인가봐요. 대형크레인이 배치되어 있고. 몇몇의 사람들이 크레인을 타고 올라 이동하며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크레인과 함께 있는 해수관음상.. 사진 찍으니 좀 아쉽지만 눈으로 멋진 모습을 담아 봅니다. 법당에도 들어가고, 이곳저곳 구경을 해야 하지만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사실 너무 뜨거워 바닥에서도 열기가 올라와 서있기도 힘들었습니다.
영흥사에서 나와 점심 먹으러 가기전에 어제저녁에 마사지받았던 Destiny SPA 에서 발 마사지받기로 했습니다.
발마사지 끝내고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 '연꽃식당'을 찾았습니다. 한국인 부부가 운영한다는 연꽃식당인데요. 솥뚜껑 삼겹살과 김치찌개, 냉면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녁이었다면 삼겹살을 먹었을 텐데 공항 가야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삼겹살을 패스~ 김치찌개와 냉면, 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와우~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요.. 김치찌개 너무 맛있어서 공깃밥 추가요!! 두 공기나 먹었답니다. 반찬도 하나하나 너무 맛있고, 양배추인지 배추인지 정체 모를 상추쌈에 불고기 넣고 쌈 싸 먹는데, 베트남에서 한국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왔답니다. 사모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맛까지 완벽했던 연꽃식당에서 베트남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다낭국제공항은 일찍 가도 구경할 것이 많이 없어 천천히 가도 되는데요. 그래도 혹시 출국심사가 늦어질까 걱정하며 2시간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출국심사가 끝나서 여유롭게 대기하였는데요. 비엣젯.. 30분 지연.
악명 높은 비엣젯인데 30분 정도면 양호하네요. ㅎ 비행기는 버스로 이동하여 걸어서 탑승하였습니다. 걸어서 비행기 탑승 처음해본 다며 신난 아들입니다. 우리 이륙해야 하는데 몰려오는 먹구름 뭐지???
그래도 아무탈없이~ 잘 이륙하고 다낭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합니다.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이 마치 레고블록을 맞춰놓은 듯한 풍경입니다.
한국에 다다를땐 파란 하늘이 너무도 아릅다운 모습입니다.
베트남에서의 4박5일 짧은 듯 하지만 알차게 잘~보낸 여행이었습니다. 재방이라 좀 더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하고 싶은 것도 더 많고 못해본 것도 많았던 다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삼방을 기대해 보며 베트남 다낭 여행을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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