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숙소가 부평깡통시장 근처에 있어 숙소에 짐을 보관하고 이동하려 했는데, 시간이 어찌 될지 모르니 부산역에 짐을 보관하고 이동하기로 정하고 부산역으로 먼저 이동합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너무도 맑은 파란 하늘입니다.
부산역 안에 물품보관소가 있어 그곳에 짐을 보관하고 가벼운 맘으로 2일 차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침먼저 먹고 다녀야 다들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침식사하러 갑니다. 부산역 앞에 식당이 참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국밥과 밀면을 맛보기로 합니다.
돼지국밥과 밀면을 주문하고 조금뒤 음식이 세팅되었는데요. 양은 주전자 참 정감이 가네요. 돼지국밥은 평범해 보이는 국밥의 모습입니다.
그냥 먹어보니 구수한 돼지국밥이며 참 맛있네요. 맑은 국물로 먹다가 다대기를 넣어 빨간 국물로도 먹어봅니다.
그 뒤 주문한 밀면입니다. 물밀면과 비빔밀면을 주문했는데요. 밀면이 뭘까 참 궁금했는데요. 쫄면과 국수의 중간 굵기의 면발과 쫄면의 쫄깃함이 깃들여진 면인데요. 은근 매력 있는 밀면입니다. 개인적으론 물밀면보단 비빔밀면이 더 좋았습니다. 쫄면의 식감이 더해져서 그런지 비빔이 더 졸깃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배를 채우고 이제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감천문화마을
감천 문화마을은 한국전쟁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과 태극도의 신도들이 정착하면서 사람들이 많아지고 거주하지 않았던 산비탈까지 마을이 형성된 것이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이후 교통과 일상행활이 불편한 위치라 인근 산업단지들이 몰락하고 주거지가 낙후되며 다른 곳으로 주거지가 이동되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재개발이 쉽지 않았으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관광지로 알려지고 이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부산날씨!! 시원하게 음료 하나씩 들고 관광을 시작합니다.
쉼 없이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띈 꿀똥맥주!! 시원하게 한잔하고 싶다.. 이미 음료를 사들고 온 바람에 맥주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옆에선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불로~ 마시멜로우를 녹여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신기할 뿐이네요.
BTS벽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 찍는 벽화그림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BTS의 정국과 지민이었습니다. 둘의 고향이 부산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이유로 이곳에 벽화그림이 그려졌다고 합니다.
감천제빵소
정국과 지민의 벽화그림을 지나 만난 '감천제빵소' 이곳의 달빵과 소금빵이 맛있다고 하여 맛보러 들어가 봅니다.
조용하던 제빵소가 우리가 입성하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기 시작하네요. 우리가 사진도 찍고 좀 북적거리며 놀았더니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들어오는듯했습니다. 달빵!! 보름달처럼 둥근 달빵. 맛있네요.
감천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하늘마루가 공사 중이라 갈 수 없었는데요. 이렇게 전망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한눈에 감천마을을 눈에 담아 봅니다. 눈으로 봐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비탈진 마을이 눈으론 참 이쁘지만 실제적으로 걸어 다니니 정말 힘이 드네요.
사람들이 유달리 많은 이곳, 줄까지 서서 뭐 하는 걸까요?? 일단 줄 서봐 봐!!!!
어린 왕자
바로 어린 왕자와 사진 찍기 위한 줄이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찾는다면 이곳에서 인증샷은 필수!! 예전에 방문했을 땐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는데 이젠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린 왕자와 사진을 찍고 나면 바로 옆에 등대 포토존이 있습니다. 파란 등대와 멋진 사진촬영도 하고 잠시 그늘에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특이한 물건들로 시선을 사로잡은 곳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단 상점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었지만,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자리 잡은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별 보러 가는 계단(148 계단)
감천 문화마을은 골목골목 많은 길이 있어 어디를 가든 다 연결이 되어 있기는 한데요. 길을 잘못 들다 보면 같은 곳을 맴돌기도 하더라고요. 언덕 위 올라가서 마을을 내려다봤으니 이제 슬슬 내려가볼까요?? '별 보러 가는 계단' 하늘에 별을 볼 수 있다는 걸까?? 생각하겠지만. 절대 NoNo!!!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해서 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정말 아찔하네요. 다행인 건.. 우린 아래에서 위로 오르지 않았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중이랍니다.
감내어울터
'건강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단 옛 목욕탕을 리모델리하여,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공방으로 활용되고 있는 감내어울터입니다. 1층은 목욕탕 매표소입구입니다. 아주머니가 졸고 계시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목욕탕 내부를 그대로 만들어 놨고 벽에 그림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 시엔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그래도 시원한 내부가 너무 좋아 잠시 땀도 식히고 후들거리는 다리도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어울터 옥상에 올라보니, 감천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제일 꼭대기에서 내려다 뵈었는데 이젠 내려와서 반대편으로 올려다본 풍경입니다. 알록달록한 감천마을의 모습이 참으로 예쁘네요.
감내어울터 앞 감내별빛센터에 포토존이 있어 잠시 둘러보고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가기 위해 버스틀 타고 이동했는데요. 고불고불길을 오를 때 흔들리는 차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절대 안 되고요. 무조건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그래야 편안히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다음 이동장소는 그리 멀지 않기에 우린 택시를 이용했어요.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디에이블'을 찾았습니다. 송대해수욕장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고 널찍하니 좋네요. 급 검색 후 간 것이라 예약 안 했지만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우리 자리 잡고 주문 후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정말 다행이구나 싶었죠. 우리가 운이 참 좋더라고요. 감천문화마을에서 2시간을 걸어 다녔더니 다들 너무 배가 고팠네요. 이것저것 골고루 시켜서 배불리 먹어봅니다.
맛도 굿! 서비스도 굿!!!
송도해수욕장
점심식사를 마친 후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이동을 하는데요. 바로 앞에 보이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초가을.. 아직은 더운 부산날씨에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바다위엔 케이블카도 지나가고 많은 배도 떠있고, 참 멋스러운 풍경입니다.
송도구름산책로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에 있는 멋스러운 다리가 보입니다. 바로 송도 구름산책로(스카이워크)입니다. 송도케이블카 바로 앞에 있어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면 이곳도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거북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로 투명강화유리, 나무다리, 매직그레이팅구간이 있어 아찔하고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리 아래로, 매직그레이팅 아래로 보이는 바다는 참으로 맑고 깨끗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면 통제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요. 너무도 맑은 날씨덕에 정말 잊지 못할 풍경을 감상하고 왔는데요. 아무리 셔터를 눌러대도 눈으로 담긴만큼 예쁘지가 않아 조금은 속상할 뿐입니다.
구름산책로위로 지나가는 케이블카가.. 여느 케이블카보다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듯합니다. 이제 우리도 케이블카를 타러 출발합니다.
송도해상케이블카-송도베이스테이션
송도베이스테이션 3층과 4층에 전망대와 정원이 있지만 우린 바로 케이블카를 탑승합니다.
표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했습니다. 1층에서 매표 후 바로 4층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는 바닥이 막혀있는 에어크루즈와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크리스털크루즈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린 크리스탈크루즈로 예약을 했고요. 입장도 에어크루즈와 크리스탈크루즈가 달리 줄을 섭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케이블카가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표를 교환 후 케이블카 타기 위해 줄을 서는데요. 한 사람당 하나씩 막대사탕을 선물로 주십니다 케이블카 마크가 찍혔있는 막대사탕!! 귀엽네요.
부산 에어크루즈 #송도해상케이블카 속도가 제법 있어서 케이블카 탑승 후 도착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거리도 조금 짧은듯하고 속도고 빠르고, 탑승 후 사진 몇 장 찍고 다니 바로 내려야 해서 주변풍경을 잘 보질 못해 아쉽네요.
송도해수욕장에서부터 시작된 케이블카는 서쪽 암남공원까지 1.6km를 가로질러 오르는데요, 이곳에 도착하면 주변 볼거리가 다양하답니다.
송도용궁구름다리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나는 듯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 후 밖으로 나와 향한 곳은 송도용궁구름다리. 이름을 들어보면 바닷속 용궁으로 들어가는듯한 거대한 느낌이 드는 용궁구름다리. 입장료 1,000원 뭐지??
비싼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전망도 보고 하는 과정에서 이곳에서 1,000원이란 입장료가 있다는 건 좀 아쉬움이 있네요.
물론 케이블카 안 타고 차 타고 이곳으로 올 수도 있지만, 케이블카 탑승자에 한해선 무료입장을 해줘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용궁구름다리는 바닷속 가운데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의 다리모양입니다. 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갈 때마다 정말 바닷속에 가는 거 같아 설레기도 하는데요. 바람이 제법 부니 휘청거리는 다리가 짜릿하네요.
이곳에선 삼각대 셀카봉 금지라고 합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용궁구름다리 모습니다. 구름이 자욱하네요.
용궁구름다리에서 보는 또 다른 풍경. 기암절벽이 빛어내는 경관이 정말 환상적이네요. 저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내려가지?? 의문이 생기곤 합니다.
바다 위에 많은 배들이 떠있는데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절로 감탄이 나는 모습입니다.
송도스카이파크 - 스카이하버 전망대
송도스카이파크는 1층에 매표소, 승강장이 있으며,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공원도 있고, 다양한 놀거리가 있는데요. 우린 전망대만 구경하기로 합니다.
4층 스카이하버전망대에 오르면, 공룡들도 있고, 어린 왕자테마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비행기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인기장소네요.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곤 한답니다.
높고 파란 하늘이 더욱 높아 보이네요. 그렇게 옥상 전망대까지 둘러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라 버리네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송도베이스테이션으로 이동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더 북적거리는 모습입니다. 크리스털이 비교적 사람이 적어서 금방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
송도케이블카에서 흰여울문화마을까진 다리하나만 건너면 되어서 택시로 이동하였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가파른 절벽 끝에 자리 잡은 독특한 마을입니다. 마을 바로 앞에 바다가 보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절벽에 자리 잡은 마을로 감천문화마을처럼 좁은 골목골목 집들이 모여 있으며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으며, 관광사업이 진행되면며 다양한 체험, 먹거리, 소품등의 상점들이 있습니다.
흰여울길은 모두 14개의 골목길로 이어져있고, 아기자기한 카페, 공방 서점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영화촬영도 했다고 하니 그곳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흰여울마을은 조금은 여유롭게 걸으며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갖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마을아래 바다로 향하는 길도 나 있으며, 이곳은 절영해안산책로로 태종대까지 해안길과 산길로 이어져있는데 이곳의 풍경은 너무도 예쁘답니다.
바다뷰가 너무 예쁜 흰여울문화마을입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보내지 못해 아쉬움을 갖고 다음 부산여행 때 꼭!! 많은 시간을 갖고 다시 방문하고자 다짐합니다.
부산역
부산에서의 1박 2일 너무 아쉽지만 알차게 보낸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이 놀거리 먹거리가 참 다양해서 일주일 놀자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지금 아니면 저녁 먹을 시간이 없기에 간단히나마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역내에 푸드코트도 다양하게 있는데요. 오늘저녁은 분식!!! 부산어묵과 부산떡으로 만든 떡볶이와, 라면, 순대로 한 끼 해결합니다.
잘 있어라 부산!!! 다음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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