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선술집)
이자카야(居酒屋)는 술 종류와 그에 따른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일본 음식점입니다. 주로 주류를 제공하고 있는 점에서 일반 식당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자카야에서는 일본식 술인 사케를 제공하는 가게가 많아, 술집에 비해 요리의 종류가 많습니다.
ウラカン 이자카야 찾아가기
居酒屋 宇良神( ウラカン)
1 Chome-5-6 Kitahama, Beppu, Oita 874-0920 일본
〒874-0920 大分県別府市北浜1丁目5−6
+81977217499
17:00 ~ AM3:00

2박 3일의 긴듯하지만 짧은 일본 온천여행의 마지막 밤입니다. 오늘은 벳푸에서 숙박할 예정으로, 저녁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근처 이자카야 방문을 계획해 봅니다. 여행 마지막날의 밤이니 그냥 자기 아쉬우니까 어제는 숙소에서 간단히 한잔했지만 마지막밤은 일본의 선술집 방문하기로 합니다.


호텔에서 나와 무작정 걸어봅니다. 저녁 먹으면서 봤던 곳이 좀 번화가였던 거 같은데 대충 이쪽으로 가면 나오겠지? 하며 무작정 방향 잡아가며 걸어가 봅니다. 가다 보니 벳푸역이 나옵니다. 벳푸역을 가로질러 반대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늦은 시간이라 역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역 앞 광장인데 휑하네요. 일본도 많은 인구가 감소폭이 심해진다고 들었는데요. 늦은 시간, 그리고 코로나 이후니까 하는 생각을 조금 보태보지만 그래도 정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랐습니다.

벳푸역을 지나 상점들이 보이는 골목으로 향해 걸어갑니다. 분위기는 새벽 4~5시 경의 느낌으로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네요. 현재시간 PM 10경입니다. 주변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아서 가도 되는 거지? 의문이 들면서 계속 걸어봅니다.

길목에서 만난 BEPPU KITAHAMA STREET 기타하마 거리로 많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두 명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군데군데 상점들이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조명들이 밝게 비친 카타하마거리입니다. 사람들을 기다리는 상점들이 불을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이곳이 일본의 밤거리이구나 싶네요.



모두 가보지 않은 이상 어떤 곳인지 사실 잘 모르니까, 그냥 분위기 보고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선술집 우라칸(居酒屋 宇良神) 우리가 들어갔을 땐 한 테이블의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바테이블과, 일반테이블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뭔가 사진이 많이 붙어져 있는 게 우리처럼 어떤 음식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의 메뉴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젓가락과 받침. 너무 귀엽습니다. 우린 저녁 먹은 지 얼마 안 되어 이미 배는 부르고 맥주 한잔의 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안주는 맛봐야겠죠. 이곳의 메뉴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오이타 향토 요리와 토속주가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사시미, 샐러드, 밥종류, 튀김, 구이, 고기 등 정말 많은 메뉴가 고르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먼저 맥주와 일본술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술은 물인 줄 착가 하게끔 물컵에 한잔! 나왔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무입니다. 맛은 우리 길거리 음식 중 어묵 먹을 때 푹 끓인 육수에 담긴 무. 딱!! 그 맛이라고 하면 될듯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짜서 무 1개로 맥주 1잔을 거뜬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 우리가 주문한 치킨, 꼬치구이, 감자튀김입니다. 딱 맥주안주의 기본이 아닌가 싶어요. 역시 맥주엔 치킨이지!! 라며 치맥을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우리 저녁 먹고 배부르다고 했던 사람 맞아? 간단히 한잔 하자고 한 건데 점점 뭔가 많아지는 듯합니다.



우리가 주문한 치킨이 나왔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치킨 맞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너무 짜서 맘껏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튀김옷과 고소함은 맛있는데 너무 짭조름한 맛이 강해서 먹으면서도 원래 이런 거지? 놀랐습니다. 제가 싱겁게 먹는 스타일은 아닌데 말이죠


그 뒤로 맛본 꼬치구이와 감자튀김.. 이것도 맛있어요. 다만 짜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있지만 짠맛이 강했습니다. 일행모두 짠맛이 강하다고 느낀 것을 보면 우리 입맛이 싱거운 건 아닌 거로 우리끼리 합의 봅니다.
일본 이자카야에서 여행의 마지막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고 떠들며 보냈습니다. 조용하고 우리들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았던 우라가미 우라칸 居酒屋 宇良神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너무 좋았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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