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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여행] #1 유후인 료칸 이요토미 숙소/온천 즐기기

by 웅^^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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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하기 너무 아쉬웠던 유후인 료칸 #이요토미입니다. 출입문을 시작으로 안내데스크, 1층, 2층, 온천 구석구석 천천히 둘러봅니다.

안내데스크 및 1층

입구에 들어서면 별관으로, 온천으로, 식당으로 이동할수 있는 갈림길들이 보입니다. 우선은 본관으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고 내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이는 안내데스크. 식당을 함께 이용해서 그런지 외출 후 들어올때마다 안내데스크에는 사람이 없었어요. 하지만. 들어서면 어디선가 뿅~~~ 하고 나타나시더라구요. 언제나 친절하신분들이랍니다.

안내데스크 우측으론 유카타들이 비치되어 있구요. 유카타는 이곳에서 묵는동안 입고 다닐 옷이에요. 입실시 하나씩 챙겨서 들어갑니다. 사이즈는 L과, M사이즈가 있고, M사이즈도 좀 길었지만 끈을 묶을때 옷을 살짝 올려서 묶었주니 괜찮았습니다. 안내데스크 앞쪽엔 쉴수 있는 공간으로 넓은 자리가 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하기 딱 좋으네요.

 

유카타 입기

유카타는 기모노의 일종으로 현대의 일본인이 주로 불꽃놀이나, 제를 올리는 날, 여름 축제 등에 '유카타'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료칸에 준비된 유카타는 간소화된 '온천 유카타'라고 보면 되구요. 보통 잠옷으로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보통 유카타는 료칸 실내에 비치되어 있으며, 깨끗히 세탁되어 잘 정리 정돈 되어 있습니다. 유카타 사이즈는 키에 맞추어 선택하면 되는데요. 옷자락이 복사뼈 정도까지 오는 길이가 최적의 사이즈라고 보면 됩니다.

유카타 안에는 속옷만 입는다고 합니다. 실내에서만 있으면 모르는데 온천하고 외출하고 할때 속옷만 입기엔 왠지 벌거벗은 이 느낌은 뭘까요. 그래서 반팔, 반바지 또는 실내복을 입고 그위에 유카타를 입었답니다. 목욕가운 같은 '온천 유카타'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뭐 그냥 입어도 상관없겠지???라고 했는데, 방법이 있답니다.

 

유카타 입는 방법은 오른쪽 섶, 왼쪽섶 순으로 앞자락을 포개어 줍니다. 그뒤에 오비(끈)를 묶어주는데요. 여자는 허리에, 남자는 골반부근에 묶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비 묶는 형식은 정해져 있는것이 없으니 나비 모양이든 리본모양이든 상관없으니 내가 묶으 싶은데로 하면 됩니다. 추운 계절엔 겉옷으로 '하오리'나 '단젠'이 있어 외출시 겉에 걸치고 이동하면 됩니다. 겉옷은 방안에 비치되어 있어요. 

 

료칸마을에선 유카타를 입고 외출을 하기도 해요. 외출시 신발은 게타나 조리, 눈이 올때 신는 셋타 등이 어울립니다.

단, 시티 호텔 등 에선 유카타 입고 돌아다니는건 비매너행동으로 본다고 하니 조용한 온천마을에서 즐겨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 주의

유카타를 입을때 오른쪽 섶이 앞으로 오게 입으면 안돼요. 일본에서는 죽은사람에게 입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목의 옷깃 부분이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목 부분을 잘 여며주세요.

양 옷자락이 나란히 있지 않고 벌어져 있어도 안돼요!!

 

유카타를 입고보니, 아~ 왜 일본인들이 유카타 입고서 종종걸음을 걸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1층 
안내데스크/룸/공용화장실/키즈룸/실내온천(대/소), 노천탕으로 나갈수 있는 통로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작은거 하나에도 일본임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입니다.

체크인이 끝나고, 받아든 방 키. 방입구에 열쇠와 같은 색깔의 문패가 있기도 합니다. 쉽게 찾을수 있을듯 하죠.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어요. 이곳에서 온천으로 이동시, 식당으로 이동시 이용할 신발인데요. 신발도 숙소 내에서 사용하는 실내화, 야외 온천과 식당으로 이동시 신을 실외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아이들용으로 작은신발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신발장이 있어서 내 신발은 신발장에 정리하려는데 직원분이 그냥 두라고 하더라구요. 직접 정리하신다고.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선 1층, 1층엔 공용화장실 남/여, 키즈룸, ROOM3개, 실내온천2개 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로 끝으로 가면 노천탕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1층 통로에는 야구관련 물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 사장님께서 야구 광팬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키즈룸이 있어 한번 들여다봅니다.

방은 크지 않고요, 어린 아기들이 놀만한 그정도의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귀여운 키티인형들이 눈에 띄네요.

방 내부 및 비치용품

2층
룸8개, 공용화장실(남/여)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공용화장실과, ROOM 들이 모여져 있어요. 작은듯 보였던 이곳에 8개의 방이 있어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본건물에 1,2층 합쳐서 11개의 방과, 별관쪽으로 5개 정도 있는듯 합니다. 정말 많은 방을 소유하고 있어요.

오가면서 사람들하고 부딪힌적 많이 없고 온천이 밀려서 사용못한적도 없어서 우리만 있나? 싶었답니다.

그런데 신발장엔 신발이 한가득인거 보니 그건 또 아닌데, 복잡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문앞에 방 이름이 적혀있는 문패. 이름뿐 아니라 열쇠와 같은 색깔로 되어있어 구분하기도 쉬웠어요.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미닫이 문을 열고, 또 한개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다다미 방

다다미는 일본에서 사용되는 전통식 바닥재로, 속에 짚을 5cm 두께로 넣고 위에 돗자리를 씌워 꿰맨것을 말합니다. 마치 여름에 우리가 대나무 돗자리 깔은 느낌과 비슷합니다. 바닥 밟는 느낌은 약간 푹신 거리는 느낌도 있는데요. 겨울이라 그런지 다다미바닥 춥네요. 바닥은 따뜻하고 공기는 시원한 그런것을 좋아하지만 이곳에선 바닥은 차갑고 공기는 미지근한 느낌입니다. 온돌이 그리운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오기전 일보은 한국과 달리 온돌이 아니라 따뜻함이 없다는것을 알기에 미리 핫팩챙겨서 잘때 이불속에 핫팩을 넣고 잠들었답니다.

옆방은 3인이용시설로 방구조는 똑같았어요. 옷장안엔 외출시 입을 겉옷이 비치되어 있답니다.

코타츠를 기대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방은 코차트가 없었습니다. 일반 테이블만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방안쪽에 자리잡은 테이블. 이곳에서 전망보며 따뜻한 차한잔의 여유를 갖고자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유후산. 이날은 유후산 위로 안개들이 자욱했다가 사라졌다가 반복되며 멋진풍경을 보여줬습니다. 

창문너머로 바라본 바깥풍경입니다. 맑은 하늘아래~ 조용한 유후인입니디다. 힐링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에 TV, 드라이기, 커피포트, 물, tea 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자도 있어서. 요건 밤에 술안주로 딱!!!

큰수건도 방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부족할경우 프론트에 말하면 추가로 지급해줍니다.

한쪽에 세면대와 거울이 있구요,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이 없는 방들도 있다고 합니다.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는곳도 있다더라구요. 일본의 화장실은 우리나라와 다른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욕실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같이 존재하지만, 일본은 청결과 위생이 필요한 욕실에 변기가 있는건 이상하다 생각을 하기에, 일본인들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불리되어 있는 집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분리되지 않은 집은 가격도 조금 낮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할 방엔 화장실이 있는데 변기만 따로 있고, 앞쪽에 세면대가 따로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변기에서 특이한점은 변기 위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변기물을 내리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흘러내립니다. 이것은 볼일본후 손을 씻기 위한것이며 이 물이 다시 변기로 내려가서 재사용하는 일본의 근검절약정신이 적용된 변기라고 합니다.참 기발하기도 하네요. 

 

씻는곳과 방내에서도 이동할때 발이 좀 시리더라구요. 실내화 챙겨서 신고 있음 좋을듯했어요.

요건 이곳에서 신으라고 준 양말입니다. 발가락 양말이에요. 게다(일명 조리)를 신을때 신는 양말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발가락 양말이랑 조금 다르게 요건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들 로 나뉘네요. ㅎㅎㅎㅎ 꼭 쪼리 신은 기분?입니다.

실내 온천 및 노천탕

유후인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온천마을이라고 합니다. 길을 거닐다보면 여기저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긴린호수에 가보면 그것도 온천수라 만져보면 물이 따뜻하더라구요. 정말 신기한 온천마을입니다.

이요토미 료칸에는 5개의 온천욕장이 있습니다. 

1층 복도 중간 벽의 위쪽에 보면 온천욕장의 비어있는지 사용중인지를 확인할수 안내판이 있습니다. 불이 켜지고 꺼지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키즈룸을 지나 노천탕으로 나가는 길이 있고, 우측통로에 2개의 실내온천이 있습니다.

키즈룸 앞에 의자가 있어서 대기하면서 기다릴수도 있어요. 굳이 줄서지 않아도 QR코드 로 확인할수 있지만. 나올쯤 될듯하여 대기하고 기다려봅니다.

방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문에 QR 코드가 있습니다. 링크로 연결되어서 실시간으로 온천 가능한곳을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동그라미 표시는 가능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왼쪽에 보이는것이 소욕장(2인~3인), 안쪽에 보이는것이 대욕장(5명도 가능)입니다.

大風呂(Large bath)

대욕장안의 모습입니다. 옷과 수건을 담을수 있는 바구니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수시로 사람들이 사용을 하다보니 바닥도 모두 습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많은 짐을 가져가지 않는게 좋아요. 

대욕장안의 모습입니다. 일반 대중목욕탕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씻을수있는 바디워시, 샴푸, 린스가 비치되어 있구요. 목욕탕 의자도 있고, 물을 뜰수 있는 바구니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샤워기에서도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구요. 한번 깨끗히 씻은후 탕안에서 온천욕을 즐겨봅니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본격적으로 온천여행을 즐겨봅니다. 참고로 찬물트는것도 있으니 너무 뜨거우면 조절하시면 됩니다.

나무로 된 바가지~ 은근 무거워요. 주로 샤워기를 이용했답니다.

유카타 입고 온천욕장에 와서~ 발담가봅니다. 역시 온천은 언제나 좋으네요.

小風呂(Small bath)

소욕장의 모습입니다. 대욕장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크기차이를 가늠할수 있을듯합니다. 이곳은 2인기준이 적당할듯 싶습니다. 우린 3인까지 이용했는데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소욕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샤워기 2개 있구요. 작은 탕이 있어요. 물론 물은 아주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크기만 다를뿐 모든 온천의 구비시설은 같다고 보면 됩니다.

露天風呂(Outdoor hot spring)

노천탕으로 나가봅니다. 온천입구 커튼을 제끼고 문열고 들어서봅니다. 2월의 일본 아직은 겨울이라 밖은 춥네요.

노천탕이 모습입니다. 그래 온천의 모습이지. 사실 실내 온천은 온천이란 느낌보단 목욕탕이 느낌이 컸는데요. 노천탕의 모습을 보니 이거지 이거지!! 싶었답니다. 야외이다보니 정말 추웠어요. 온천물은 따뜻하다 못해 뜨거움을 느낄정도였구요. 

대욕장보다도 훨씬 넓고 뻥뚫린 노천탕의 모습에 급 흥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만 즐길수 있는 노천탕. 온천여행을 왔다면 이런기분 느껴봐야겠지요~ 1박 2일 있는 동안, 노천탕, 대욕장, 소욕장 한번씩 이용해봤어요. 사람이 많아도 북적되거나 대기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별관과 외부 실내온천

본관 입구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가면, 외부실내온천과, 별관에 위치한 숙소, 식당으로 가는길곳이구요, 오른쪽엔 독채로 사용되는 숙소로 이동하는 곳입니다.

외부 실내온천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다시 두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이동하면 식당과 온천욕장, 우측은 별관에 위치한 숙소가 4개 자리잡고 있습니다.

좌측 사진이 식당과 온천으로 가는길, 우측은 별관에 위치한 숙소의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돌아 왼쪽 건물은 온천욕장, 우측은 식당건물입니다.

외부 실내온천욕장

외부에 있는 온척욕장은 2곳 모두 크기는 비슷합니다. 소욕장보다는 조금 크고, 대욕장보단 작은 중간크기입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밤되니 씻고 나와서 숙소로 이동할때 외부로 이동하다보니 많이 춥더라구요.

노천탕 아닌 노천탕 느낌을 받으며 좀 춥게 느껴졌던 공간입니다. 물론 물은 노천탕처럼 너무도 뜨거웠답니다. 처음엔 찬물 나오는거 몰라서 조절을 못해 정말 뜨거운 온천욕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유후인 료칸에서 숙박하는건, 다다미체험도 있지만, 온천이 주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만큼 마음대로 온천욕을 즐길수 있는 온천여행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엔 더 잘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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