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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여행] #1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 '다자이후 텐만구'

by 웅^^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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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텐만구

이른 점심을 먹고 일본여행의 첫 여행코스로 다자이후텐만구를 가기로 했습니다.

텐만구는 헤이안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를 말하는데 일본에는 수백곳의 텐만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교토의 기타노 텐만구신사, 후쿠오카의 다자이후텐만구신사 이 두곳이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다자이후의 신사는 미치자네의 무덤 위에 세워진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그자체로도 웅장하지만 넓은 부지를 뒤덮은 수천그루의 매화나무가 그 웅장함에 화려함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다자이후텐만구를 가기위해 근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봅니다. 다자이후텐만구로 가는 길은 큰길로부터 300미터정도 걸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은 먹거리들로 가득했습니다. 다양한 기념품샵,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들로 가득한 이곳은 마치 전주한옥마을과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이 거리에서 유명한 또 다른곳 바로 스타벅스랍니다. 특이한 건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모였습니다. 스타벅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받고 있는곳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곳에 스타벅스가 들어서면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내부에도 이렇게 각목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사람들이 줄지어 있어서 우린 외관만 보고 그냥 지나갑니다. 

우메가에모치

이곳에서 다양한 먹거리가 있지만 그중에 '우메가에모치'가 유명합니다. 팥소를 넣은 참쌀떡으로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 사연을 다들 알고 있는건지 모르지만 이곳에선 우메가에모치를 먹기위해 줄을서서 대기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우선 신사를 둘러보고 먹거리 탐색 나가기로 합니다. 내마음속에 PICK!!

그렇게 상점들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다자이후텐만구 입구에 들어섭니다. 역시 유명한만큼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세속과의 경계를 나타낸다는 '도리이'문이 보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리둥절합니다. 우선 입구 모양을 찾아 이동합니다. 걷다가 본 웅장한 나무들 아직 겨울이지만 푸릇하 나무들이 신기하였습니다. 이나무는 뭔데 겨울에도 이렇게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건지 궁금했습니다.

앗!! 이 줄은 뭐지??? 입구쪽에 길게 늘어서있는 줄이 보입니다. 이줄은 입장하기위해 줄을 선것이 아니라 바로 소의 동상과 사진을 찍고 소의 동상을 만져보기 위한 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줄을 서야겠구나!!!

텐만구 소동상

텐만구 입구에 자리잡은 청동 황소, 이 동상의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 뿔을 만지면 시험에 합격한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보니 소동상을 보면, 뿔과 머리부분만 반질반질하고 청동이 벗겨져서 황금소가 되어 있습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지만.. 만져보면 좋다는것.. 우리도 줄을 서서 소동상의 머리도 만져보고 뿔도 만져보고 머리가 좋아져라~~~~~ 기원하며 함께 사진도 찍어봅니다.

다자이후텐만구 신사의 매화나무

다자이후텐만구 신사에는 6천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신사의 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년 2~3월이 되면 일제히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소동상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옆에 나무에 꽃이 핀것을 발견하고 가보니 매화꽃이었습니다. 매화꽃몽우리가 하나씩 열리고 있었어요. 옆에도 많은 매화나무들이 있었는데 매화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운다면 정말 그 풍경이 장관일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매화는 다른 지역의 매화보다 먼저 피는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약 6천여그르의 매화가 만발하는 2~3월에는 이곳이 매화꽃으로 아름답게 물든다고 합니다.

소동상 왼쪽으로 돌아서 본전으로 이동해봅니다. '도리이'문을 지나 본전으로 향하는 곳에 연못이 있고 이 연못을 지나기 위해 3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는 과거.현재.미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이곳에서 무슨 공연을 한듯합니다. 우리가 갔을땐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먼저 한바퀴 돌고, 본전 들어가기전에 마음을 깨끗히 한다는 의미로 손과 입을 씻는다는 수수문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손을 씻고 본전으로 들어가봅니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국자같은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물을 떠서 직접 입에 넣는것이 아니라 손바닥에 부어 입을 헹구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누구하나 제재하는 사람들이 없어도 자연스레 줄을 지어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기만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전은 공사중으로 이렇게 가림막이 되어있습니다. 공사하는 앞마당으로 길을 막아 놨고, 이 뒤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참배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다자이후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학업성취, 시험합격을 기원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 마음으로 참배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옆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원을 적은 종이, 나무패 등... 한쪽 마당엔 저마다 적은 소원지가 적혀있습니다.

100엔으로 원하는 소원을 빌어봅니다.

옆으로 돌아가 본전을 와보니 이곳에서 참배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곳에도 호리병 같은 것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이것도 소원을 담아 걸어 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전 뒤쪽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도 많은 소원패들이 걸려있네요. 이곳엔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연간 800만명의 참배객이 모인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든 절실함의 기도는 다 똑같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전뒤쪽로도 넓은 길들이 계속됩니다. 이쪽으로 가면 식당들이 있고, '장사의 신'을 모시는 신사도 있다하여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이곳에도 매화나무들이 가득했습니다. 매화꽃이 필때면 정말 풍경이 너무 예쁠것을 생각하니 설레이기까지 하네요

여기 넓어도 너무 넓다. 어떤곳인가 잠시 들른것이었는데, 보다보다보니 짦은시간 투자해서 오기엔 정말 넓은공간입니다.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더는 못갈것 같았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돌아가야할시간.. 다음에 후쿠오카 다시 여행을 한다면 시간을 여유롭게 해서 방문해야 할 듯 싶네요..

다음엔 더 사람들이 많겠지만 매화꽃이 활짝 필때쯤 방문해서 다른 풍경을 감사해보고 싶습니다.

날씨가 점점 맑아지니 더욱 발걸음을 옮기기가 아쉬워지는 순간입니다. 학문의신을 모시는 신사이지만 꽤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본듯하여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도리이문은 나서면서 다자이후텐만구 여행을 마무리해봅니다.

학문의 신에게 조금이나마 나의 간절함이 닿았을꺼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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