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록 남기기/국내여행

강화 교동도 여행 교동대교 민통선 출입서명 / 망향대

by 웅^^ 2023. 3. 21.
728x90
728x90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섬 교동도

교동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여행지입니다. 생각보다 멀리 있기에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인데요, 김포 볼일이 있어 간김에 이때다 싶어 강화 교동도를 가보기로 합니다. 교동도는 인천시 광화군 교동면에 속한 섬으로 강화도의 위쪽에 위치합니다. 교동도는 북한과 가까이 있어 교동도에서 북한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6.25 전쟁이후 가족과 이별하고 이곳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

 

교동도 출입제한 및 임시출입 안내

교동도는 섬이지만 육로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교동도에 들어가기 위해선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2014년에 교동대교가 정식 개통되면서 배를 타지 않아도 교동도를 드나들수 있는 육로가 생겼습니다.
 
교동도 전 지역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부에 있어 교동대교 통행 및 이동시 어느정도 제약이 있습니다. 교동도 주민은 24시간, 외래인은 오전4시부터 자정까지로 통쟁제한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교동도 들어가는것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지역을 출입하는것이기 때문에 신분확인 및 출입증 교부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교동대교가 들어서면서 교동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고, 교동대료를 지나기전 입구에 군 검문소가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로 차량정체가 심하다고 합니다.
 

2022년부터 QR코드 도입으로 극심한 정체를 조금은 해소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나름 열씨미 찾아보고 준비하여 교동도로 향합니다. 교동도 다다을때즘부터 임시출입증 발급 QR코드 태그하시고 화면 제시후 입장하세요. 이런 문구들이 계속 보입니다. 달리는 차안이고, 차량정체도 없어 멈출수 없는 상황. QR코드 찍지 못하고 달리다보니 어느새 교동대교 앞 검문소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이름 차량번호, 전화번호 기입을 하는 종이가 있는데요 지금 QR코드 찍고 기입하기엔 너무 늦어서(대기차량없었음) 그냥 볼펜 빌려서 종이에 기입하고 제출했습니다. 차량정체시엔 기다리면서 QR코드 해도 되겠지만, 기다림없어 바로 통과되어서. 그냥 종이로 기입하는게 더 빨랐네요. 어찌됐든. 통과!!!. 고성 통일전망대 들어갈땐 좀더 복잡했었는데 교동도 입성은 빠르게 통과되었어요.

왠지 검문을 하게 되면 긴장하게 되는데요. 검문소를 지나 교동대교를 올라섰습니다. 길게 뻗은 교동대교.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게 보여 아쉽긴 하지만 확연한 봄이 온듯 싶습니다.

바다는 언제봐도 좋아요. 오늘 서해바다는 참으로 잔잔해보입니다. 하늘과 바다 누가 누가 더 푸른가.. 내기 해보자!!!
 

교동도 망향대 : 망원경으로 북녘마을 보기

 

바로 앞에 북녘마을을 볼수 있는 망향대

교동도 망향대는 한국 전쟁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와서 정착한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낸 곳입니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북녘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교동도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망향대를 찾아 갑니다. 15분가량 달려 도착한 망향대는 논과 밭길들 사이에 있구요. 망향대로 검색하고 오면 주차장까지 안내를 해줍니다. 논 뒤로 보이는 철조망. 철조망 뒤로 보이는것이 북한의 모습입니다.

주차를 하고 망향대 정상까지 50m정도 걸어 올라갑니다. 계단을 오르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길옆으로 철조망이 쳐져있고 이곳엔 통일을 염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글귀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길 바랍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의 소망을 담은 글귀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망향대 오르자 제일 먼저 눈에 띈건 분홍색 차량. 푸드트럭인가 싶은 차량 한대가 올라와있는데 이곳에 어떻게 올라왔는지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무도 없었고. 차량은 그냥 빈차량처럼 보였습니다. 이게 왜 있는것일까???

전망대라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법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본 망향대는 한국전쟁 중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피난온 주민들 중 고향에 남아 계신 부모 형제 친지 친구 등을 그리워하여 조상님과 고향산천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협조와 찬조 등으로 망배비, 안내석 등을 갖추고 지금의 망향대가 준공되었습니다. 

실향민들의 아픔과 꿈을 읽을수 있는 글귀가 비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쪽엔 6.25 전쟁때의 모습과, 북한의 모습등을 볼수 있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6.25전쟁은 겪어보진 못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전망대 앞쪽으로 이동하여 봅니다. 뿌연 매연속에 멀리 보이는 북한의 모습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북녘사람들, 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가까이 고향땅이 보이는데 갈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km 남짓 거리의 건너마을... 가까운듯 먼 이북의 모습입니다. 

 

교동도 망향대 : 인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산129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