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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쉬운듯 하면서도 절대 쉽지 않은 대야산

웅^^ 2025. 4. 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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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용추폭포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화장실 옆 대야산으로 향하는 계단길이 보입니다. 계단길을 건너만 바로 산행의 시작이 아니라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갑니다.

작은 고개를 넘어 도착한 길은 선유동천나들길입니다. 옆에 계곡을 끼고 걸어 오릅니다. 여름엔 물놀이 여행객들이 많이 몰릴것같은 풍경입니다. 맑고 계끗한 계곡물에, 납작한 돌들이 대부분이라.. 아이들이놀기에도 최고일듯 싶네요.

맑고 깨끗한 용추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말 물이 너무 맑아서 보면서 내내 감탄합니다.

용추계곡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으며 이제부터 본격 산행이 시작됩니다.

대야산 정상까지 3.1km 어떤길이 기다릴지 설레는 맘으로 걸어 오릅니다.

 

대야산 오르는 길은 밀재 방향과, 피아골 방향 2개로 나누어지는데요. 피아골로 올라가 밀재방향으로 내려와서 월영대를 보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꽃피는 봄이 와야 하는데 산은 아직도 눈과 얼음이 남아 있더군요.

월영대 까진 완만한 산길이었다면 월영대에서 피아골로 방향을 틀면서부터 계단과, 언덕길이 반복이 됩니다.

쉽지 않은 가파른 길의 연속!!! 사실 대야산 등산코스 알아보던 중, 다들 피아골 방향이 짧지만 가파르고 힘들어서 밀재 방향으로 올라서 피아골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그러나 하산할 때 무릎에 무리가 더 가니까 우린 반대로 피아골로 올라 밀재로 내려오기를 선택한 것인데요.

정말 힘들더라고요. 대야산~~~ 낮은 산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완만하던 길에서 갑자기 훅~ 가파라 지는 길.

중간에 사족보행까지 하게 된 대야산 피아골 코스.. 마지막 최고의 계단이 아니었나 싶네요.

긴 계단을 지나 마지막, 돌계단과, 흙길을 오르면 드디어 정상에 다다릅니다.

대야산 정상이 코앞에 보이는 이정표. 참으로 반갑네요.

마지막 정상석 오를 때도 가파른 돌길을 난간 잡고 기어오르게 됩니다. 드디어 만난 정상석!!

대야산에서 본 속리산 전경. 끝없이 펼쳐진 산새들이 참으로 예쁘네요.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달리 정상은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힘들게 오른 만큼 정상에서 오래도록 즐기고 싶었지만. 서있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주흘산에 갔을 때도 느꼈던 그 느낌... 내가 오른 이산을 제외하고. 나머진 작은 동산밭이란 느낌이 들게 옹기종기 모여서 평탄한 모습을 보이는 산이란 느낌이 듭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밀재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요.

밀재방향은 피아골과 다르게 주변경관을 즐기며 다닐 수 있습니다. 피아골은 좌우가 꽉 막혀 볼 게 없었는데 말이죠.

그러네 밀재 방향도 정상 부분에서 밀재에 도달할 때까진 만만치 않은 경사길이었습니다.

나무계단이 있어 걷기 좋다. 생각했는데 거다란 바위들도 많고, 바위를 타고 내려가야 하기도 하고

흙길이기도 하고, 오히려 내려가는데 미끄러지는 일들이 몇 번 생기다 보니 더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밀재를 지나서부턴 비교적 완만하고 걷기 쉬운 길이었습니다. 아직은 나뭇잎이 없는 나뭇가지들이 앙상하니 쓸쓸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월영대에 도착을 했고, 월영대에서부터 주차장까진 계곡 물소리 들으며 여유롭게 하산하였습니다.

왕복 4시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힘들었던 대야산.. 이제 날씨도 풀렸겠다. 가벼운 맘으로 본격 산행을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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