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2박3일 #2.1 송가인 공원, 송가인 마을, 남도 전통 미술관, 운림산방, 쌍계사, 달님이네 맛집
송가인공원
진도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 처음으로 찾은 것은 송가인공원입니다.
송가의 마을 가는 길에 보이는 공원인데요. 정자도 있고, 잔디밭에 나무들로 조성된 넓은 공원입니다.
겨울이라 크게 볼 건 없지만 잔잔한 공원에 산책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송가인마을로 가는 길은 송가인길이라고 이름이 지어져 있네요. '미스트롯 송가인길'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따로 있어 주차를 하고 마을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멀리 잡아도 송가인 집이 딱 보이고요? 송가인 고모가 하는 가게가 먼저 맞이합니다.
송가인 부모님이 현재 거주 중인 집입니다
송가인의 여러 모습에 등신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관광객들이 오는 것에 부모님들이 힘들어 하실 수도 있는데 하나하나 다 받아주시니 참으로 대단하신 듯합니다.
송가인 집 앞에는 도너츠 판매점에 있습니다
온통 송가인으로 도배가 된 내부의 모습입니다. 노래도 송가인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송가인 가족은 아니고 지인이랑 합니다.
고구마 찹쌀도너츠, 밭 찹쌀도넛과 꽈배기 골고루 먹었는데요. 쫀득쫀득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 카페 꽈배기 어라 >
송가인 마을에서 나와 운림산방을 찾았습니다. 시간대가 관광 관객들이 많이 움직일 시간 때라서 그런지 운림 산방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운림산방 바로 앞에 있는 남도전통미술관을 먼저 찾았습니다.
입구에 방명록이 있는데, 디지털 방명록이라 사람을 선택하고 글씨를 쓰면, 남도전통미술관 위로 방명록이 뜨네요.
미술관은 3개의 전시관이 있는데요. 작가분들이 다 달랐으면 그림도 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수묵화 수채화??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림을 보고 있자니 정말 멋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미술관을 찾아 그림보며 힐링도 해봅니다.
< 남도 전통 미술관 >
운림산방
운림산방은 조석후기 화가인 소치 허련이 철종 7년에 거처하며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루어싸고 하여 운림산방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매표후 운림산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운림산방은 화가 소치의 화실, 소치 고택, 소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운림산방의 창시자이며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선생은 순종8년 진도에서 출생하였으며 처음에는 이름을 유라 하였으나 후에 련으로 개명하였다. 초의선사에게서 학문과 인격을 수양하고 추사 김정희로부터 서법과 화법을 익혔다. 시(詩) · 서(書) · 화(畵) 삼절이라는 칭송을 받았던 소치는 일생을 고고한 선비 정신으로 일관하면서 호방하고 대담한 필치의 그림을 남겼다. 추사로부터 "압록강 동쪽에는 소치를 따를자 없다. 나보다 낫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만년에 고향 진도의 첨찰산 자락에 운림산방이라는 화실을 세워 200년 전통의 운림산방 대화맥이라는 높은 기상의 터전을 마련하였습니다.
호남화단에서 남종화의 맥을 이어 온 운림산방 4대 5인(소치, 미산, 남농, 임인, 임전)의 작품을 전시하여 운림산방 일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소치 1관에서 소치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치 2관에서 2대, 3대, 4대 후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먼저 2관을 찾아서 후손들의 작품을 둘러봅니다.
소치의 화맥을 이어받은 후손들의 작품은 작가별로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도 합니다. 2관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것들이 있어서 좀 더 재미를 갖고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2관에서 나와 소치1관 소치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소치기념관 소개영상과, 소치 화백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소치 1관..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정말 정성 가득,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품하나하나에 감동을 받아봅니다.
전시관을 둘러본후 소치허련이 기거하셨던, 소치고택, 소치화실을 둘러봅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인데요. 집이 망가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소치 화가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내리던 비는 멈춰서 여유롭게 둘러본 운림산방, 비온뒤라 더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 운림산방 >
쌍계사
운림산방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쌍계사로 이동합니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이 절은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고 하여 쌍계사라 이름하였습니다.
쌍계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길 양쪽으로 서 있는 은행나무길과 돌담을 따라 절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쌍계사는 첨찰산 기슭에 자리 잡아 주요 건축물들은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지어졌으며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찰안에 올라서니 조용한 모습입니다. 사천왕문을 통과하며 4대 천왕께 인사도 드리고 쌍계사 경내로 진입합니다.
쌍계사 대웅전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안에는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모여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보물 제1998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불상은 나무로 만들어졌고, 가운데 본존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사찰 뒷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천연기념물 50여 수종의 상록수림이 우거져 있다. 쌍계사는 진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로 문화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보전이 잘 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빼어난 도량이며, 쌍계사가 위치한 첨찰산도 볼거리입니다. 아쉽게도 상록수림은 못 보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합니다.
< 쌍계사 >
달남이네 맛집
점심을 먹으로 찾아간곳이 대기가 너무 많아 차선책으로 찾아둔 '달님이네 맛집'을 찾았습니다. 미리 전화했더니 방문가능하다고 해서 다로 입장합니다.
꽃게무침과 생선구이를 주문했는데요. 생선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생선이 다 똑같지 뭐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나 촉촉하고 짭조름하니 맛있을 수가.. 싶더군요. 생선구이와 함께 양념게장도 장갑 끼고 먹었는데요. 살이 통통하니 많이 맛있었습니다. 반찬도 하나같이 맛있어서 몇 번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고, 유명인들이 방문한 사진도 있네요.
< 달님이네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