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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남기기/국내여행

제주도 2박3일 #2 범섬/정방폭포/여미지식물원

by 웅^^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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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트리리조트&범섬

제주도에서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는 안 오지만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뿌연 하늘을 보니 급 우울해지네요. 지우개로 쓱싹쓱싹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네요.

오늘 아침은 문딱라면, 제주도에서 판매되는 문딱라면입니다. 도내 편의점, 공항, 지정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문딱라면, 제주도 돌문어와 딱새우가 주 재료인 라면인데요. 바다향을 느낄 수 있는 해물라면입니다. 제주도 오메기떡과 문딱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두 야자수 나무가 이국적인 모습을 보이는 숙소입구입니다. 어제 밤늦게 도착해서, 아침 일찍 나서는 우리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볼 예정이니까요.

차 타고 제일 먼저 갈 곳은 정방폭포입니다. 정방폭포 가는 길에 숙소 앞에서 볼 수 있는 범섬을 보러 잠시 바닷가로 가봅니다. 흐릿하게 잘 안 보이지만 가운데 보이는 두 개의 섬.. 바로 범섬이네요. 범섬은 멀리서 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아서 호도라고도 불립니다. 범섬은 무인도로, 섬 내 희귀 식물들이 자생하고 학술적 가치가 큰 해산생물들이 다수 생육학 있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스럽게 바닷가의 돌들은 검정 현무암으로 가득하고, 길가엔 예쁘게 노란 유채꽃들이 피었네요.

아침이라 조용하고 한적한 길입니다.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걷기 좋은 길이네요. 잠시 여유를 가져본 후 출발합니다.

정방폭포
정방폭포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 길 37
064-733-1530
 
정방폭포는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로 불립니다. 높이 23m, 너비 8m, 깊이 5m에 달하는 폭포입니다. 

정방폭포 관람시간은 매일 09:00~17:20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입장해 보는데요. 이른 시간임에도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방폭포 관람요금 및 주차안내

관람요금 : 어른 2,500원, 청소년, 어린이, 군인 1,000원
주차장 있음 : 무료주차

정방폭포는 서귀포시의 동쪽 바닷가에 있는 명승지로, 1995년 제주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한라산 남쪽 기슭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입니다.

매표 후 입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평지가 나와 이 길을 걷게 되는데요. 좌측으론 바닷가 우측으론 동백나무포함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만들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동백꽃들 틈에 아직 남아있는 동백꽃 발견!! 빨간 동백꽃이 너무 예쁘네요. 그렇게 소나무와 꽃을 구경하며 5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정방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물줄기가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거대한 폭포를 한 장의 사진으로 찍기엔 역부족하네요. 멀리서 폭포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폭포에 가까이 다가가면 시원한 물줄기에서 물이 튀어 시원하기까지 하네요. 폭포수 양쪽으로 수직 암벽 또한 멋스럽습니다. 단정한 폭포수의 모습을 보니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정방폭포 앞바다의 풍경입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달리 바다의 풍경은 조용하네요.
정방폭포를 본 후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 올라옵니다. 그냥 가기 아쉬운 마음에 주차장에서 정방폭포의 반대방향으로 제2 정방폭포 이정표를 확인합니다. 왔으니 제2정방폭포도 한번 보고자 걸어갑니다.

 

제2정방폭포

주차장에서 작은 이정표를 확인하고 길을 걸어봅니다. 잘 가꿔진 길이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우측을 바다를 보며 거닐다 보면 잘 가꿔진 정원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정방폭포처럼 길고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폭포수의 모습에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정방폭포는 웅장함을 뽐냈다면, 제2폭포는 아담한 폭포의 모습으로 친근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걷기에 너무 예쁜 길입니다.

맑아지는 하늘에 야자수나무까지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 그런 풍경입니다. 
 

제주 서귀포갤러리왈점 Cafe DROPTOP

폭포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많이 걸었더니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정방폭포 주차장 앞쪽에 자리 잡은 카페 DROP TOP을 방문합니다. 카페스럽지 않게 미술관이나 공예샵 같은 느낌이 나는 외관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잘못 들어왔나? 착각하게 될 정도로 이곳은 일반 카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곳은 왈종미술관과 함께 운영되는 카페라고 합니다. 미술관 방문 시 카페할인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우린 카페만 이용해 봅니다.

각종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함께 판매도 하고 있었어요. 우린 주문한 음료 테이크아웃해서 나옵니다.

아침에 먹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더위를 확~ 식혀주네요. 달달한 아아.. 좋아요.

여미지식물원
여미지식물원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93
064-735-1100
09:00 - 18:00
무료주차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을 가진 여미지 식물원입니다. 동양최대의 온실정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야외정원도 있는 식물원입니다. 제주도 하면 여미지식물원을 빼놓을 수 없죠

여미지식물원 입장료

성인 12,000원 / 경로 9,000원 /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실내 대형 온실과 야외정원까지 갖춘 여미지 식물원입니다. 제법 넓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하면 좋을듯합니다.

여미지식물원의 온실정원 입구입니다. 여미지 식물원 하면 이 온실정원을 떠오르게 되는데요. 특이하게 지어진 온실이 이곳의 상징이 된듯합니다. 우측으로는 야외정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먼저 온실정원을 둘러봐야겠죠.

온실정원 앞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알록달록 꽃들을 보니 흥이 절로 나네요.

여미지 식물원 온실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온실정원은 중심지 부분입니다. 온실정원의 기둥이기도 한 저것은 엘리베이터랍니다.

온실정원 가운데 광장에도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이 있으며, 계절별, 식물별 여러 개의 테마로 각각 다른 정원으로 꾸며진 입구들도 보입니다. 이곳은 꽃의 정원부터 물의 정원, 선인장정원, 열대정원, 열대과수원으로 5개 정원이 있습니다.

온실정원의 중앙에 위치한 작은 꽃밭에 알록달록 색깔이 고운 꽃들과 식물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봅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선 전망대. 전망대는 5층이고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되고 걸어서 이용해도 되는데요. 우린 올라갈 땐 엘리베이터 내려갈 땐 걸어서 내려가며 구경을 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마라도도 보이고 한라산도 보인다고 하는데 너무 뿌연 하늘덕에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건물들과 여미지 식물원의 야외 모습을 보고 내려왔네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온실정원을 하나하나 관람해 봅니다. 관람순서는 정해져 있는데 우린 그냥 처음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서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들어간 곳이 열대정원 열대우림에 들어온듯한 나무들과 식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다음 조금은 무섭지만 신기한 선인장정원, 커다란 선인장들의 가시들을 보니 겁나기도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커다랄 수가 있는지 신기하네요.

다음은 물의 정원, 곳곳에 핀 연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어디선가 개구리가 앉아 개굴개굴 할 것만 같은 연꽃잎

다음 제일 화려하던 꽃의 정원. 정말이지 다양한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다양한 꽃들 보며 힐링하기 너무 좋았던 꽃의 정원. 이름도 생소하고 특이한 꽃들도 많았고 익숙한 꽃들도 많았어요. 이름은 몰라도 예쁜 건 좋으니까~ 보고 또 보며 지나옵니다.

마지막 열대과일정원. 바나나, 모과, 레몬 등 매일 마트에 과일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것들만 보다가 주렁주렁 달린 과일나무를 보니 신기하고 또 신기하네요.

온실정원을 다 둘러보고 야외정원으로 향해봅니다. 넓은 잔디밭과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 중간중간 멋스럽게 자리 잡은 나무들을 보며 여유롭게 걸어봅니다. 이거 천혜향인가?? 나무에도 뚝~ 떨어진 과일... 왠지 새콤함이 막 묻어나는 듯합니다.

예전에 봤던 기억을 더듬으며 이런 곳이 있었지 않나? 하며 일행들과 야기하는데 다들 글쎄 모르겠다를 외치던 그 순간 발견된 이태리 정원. 그래!! 여기가 맞았어. 내 기억이 맞았어... 어찌나 반갑던지요.

커다란 대형 분수. 떨어지는 물줄기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집니다. 

이국적인 풍경인 이태리정원. 자로 잰듯한 정원의 깔끔한 모습입니다. 사람들도 없고 조용해서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둘러보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실내 온실부터 야외정원까지~ 제법 넓은 여미지 식물원. 사람들이 없어 좀 여유롭게 다니기도 했지만 넓다 보니 다 둘러보자니 시간이 꽤나 소요되었어요. 그래도 구석구석 세세하게 다 보지 못한 거 같은데 2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배고픈 줄도 몰랐네요. 점심때가 훌쩍 지난 지금 이제 밥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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