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이 안 된 걸까요. 전날 호텔 도착 후 씻고 1시쯤 잠들었는데, 5시 돼서 눈이 떠졌네요. ㅜㅜ 한국시간 7시 좀 더 자고 싶었지만 잠이 오지 않아 그냥 뒹굴뒹굴!!!
조식은 아침 6시30분부터 시작인데 7시쯤 내려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이 많은 건 아니지만 간단히 식사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쌀국수와 달걀, 과일, 빵종류로 조식 해결!!
아침 먹고 오늘 오전일정은 숙소 내 수영장이용입니다. 호텔 10층에 위치한 루프탑 수영장. 엘리베이터 타고 9층에서 내려 걸어 올라갑니다.
루프탑수영장!! 엄청 큰 수영장은 아니지만 물놀이하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물깊이는 1m에서 1.8m까지 제법 깊습니다.
썬텐을 즐기는 외국인 두 명 그리고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없어 우리끼리 신나게 놀았습니다.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물놀이하고 씻고 12시에 체크아웃했습니다.
오늘 언니가 한국에서 와 합류해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거든요. 함께 호이안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체크아웃하고 짐 보관하고 점심 먹으러 나왔습니다. 호텔 맞은편에 ATM기기가 있어서 현금 인출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해외에서 첫 인출이라 떨리는 맘으로 들어갔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히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옆에 피자집 햄버거집 로컬식당등 먹거리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호텔 조식 제외 다낭에서의 첫 식사 KFC네요.
입 짧은 아드님 베트남 로컬식당 도전이 어려운 거 봅니다. 가볍게 햄버거와 치킨으로 시작해 봅니다.
미케비치해변
다낭에서 빼놓을 수 있는 미케비치해변
점심 식사 후 해변을 찾았는데요. 베트남의 6월 날씨 정말 뜨겁습니다. 10분만 걸어도 땀이 주룩주룩.
선풍기 아무 의미 없네요.
해변가에서 썬텐하는 사람도 있던데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서있는 자체도 뜨거운데 말이죠!!!
바다에 풍덩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길거리 돌아다니며 베트남의 향기가 물씬 나는 요런 풍경들이 참으로 좋습니다. 지나며 간식도 사 먹고, 구경도 하고, 요런 재미가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더워도 너무 덥네요. 베트남 6월 날씨 엄청 덥다.. 각오하고 갔지만. 정말 상상 이상이네요. 그렇게 잠시 거리투어를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 로비에서 땀을 식힌 후 그랩을 불러서 다낭국제공항으로 향합니다.!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다낭국제공항
그랩을 이용하여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그랩비용은 73,840동, 한화 4,000원 정도 나오고, 톨게이트비는 별도로 10,400동, 한화 500원 정도 추가로 결재됩니다. 처음엔 2번 결제되어서 뭐지?? 의문이 들었었는데요. 톨비로 추가 결재되는 거라고 합니다.
하루 늦게 도착한 언니를 기다리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망고주스 사서 먹으며 기다려봅니다.
역시.. 베트남에서 먹는 망고주스 너무 맛있네요. 디저트로 반미,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있지만, 점심 먹은 지 얼마 안 되었으니 그냥 패스~ 하고 구경만 합니다.
입국시간이 다 되어갈때즘... 입국장에 나왔습니다. 다낭국제공항은 입국장에 건물 외부에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더운데 너무 안타깝단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는 내부에서 기다리는데 말이죠!!!! 그래도 공항에서의 제일 설레는 모습은 입국장에서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 입국장을 나서는 그런 풍경이 제일 설레는듯합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호이안은 베트남 꽝남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다낭 남쪽에 있습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역항이 있었고, 호이안의 구시가는 유네스코세계문화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다낭을 여행한다면 호이 안 여행 또한 빠질 수 없는 여행코스 중에 하나인데요. 호이안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풍경이 예뻐서 야간투어를 많이 합니다.
다낭국제공항에서 30km 정도 떨어진 호이안, 이곳에서 1일 숙박하기로 하였습니다. 공항에서 언니와 만난 후 그랩을 타고 호이안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40분가량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호이안에서 선택한 숙소는 Green Sand Homestay!!!
그린샌드 홈스테이(Green Sand Homestay) 호이안 야시장이 열리는 곳과 가까우며, 소원배타기, 먹거리 시장과도 근접하여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그랩 타고 이동후 숙소에 체크인하고, 신발 벗고 신발은 신방장에 정리하든가 그냥 한쪽에 벗어두고 맨발로 걸로 올라갑니다. 우리가 묵은방은 2층.. 처음 입실 후는 너무 더웠는데 에어컨과 선풍기 모두 구비되어 있어. 금세 시원해졌습니다.
숙소에서 놀라웠던건 찬물이 안나와서 한참을 틀어도 안나왔습니다. 사장님을 호출하여 말하였는데 처음엔 내가 따뜻한물 찬물 방향을 모르는줄 알고 설명하시는데, 사장님이 틀어도 계속 따뜻한물만 나왔습니다. 처음엔 따뜻한물이 아니라 뜨거운 물이었습니다. 의아해하던 사장님 한참 물을 틀더니 점점 물이 미지근해지는걸 느끼셨습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물탱크가 틀어도 틀어도 뜨거운물이 나온거였다는 ㅡㅡ;; 놀라운 사실 ㅋ
숙소 도착시간은 3시 30분쯤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호이안 투어를 시작해 봅니다. 호이안에선 야경투어가 유명해서일까요. 어디든 조명등이 많이 걸려있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이곳에서 소원배를 타며 투본강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정박되어 있는 소원배들.. 낮에는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거나, 바구니배를 타며 투본강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습니다.
잠시 거닐다~ 여러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들은 식당&마사지샵이 대부분입니다. '에어컨 빵빵.. 발마사지 30분에 오천 원'이라고 외치는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 정말 마사지샵들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더위를 잠시 시킬 겸.. 발마사지 받으러 들어갑니다. 한국사람들이 대부분인 마사지샵이네요. 덥지만 따뜻한 물로 발의 피로를 푼 뒤 마사지해 주시는데.. 잠이 스르르 옵니다.
점점 호이안의 밤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게, 소원배들이 하나둘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소원배를 타기 위해 티켓을 미리 구매하고, 어둑어둑 해지기를 기다립니다.
소원배 타기 전에 호이안에서 유명한 가죽신발, 가죽가방 판매점을 찾았습니다. 가죽이 정말 부드럽고 가볍더라고요. 이곳에서 언니와 함께 샌들을 주문하고 왔습니다. 내일 숙소 11시에 찾으러 오기로 하고 왔는데요. 가방, 지갑, 신발 모두 주문하고, 주문제작이라. 원하는 대로 잘 맞춰서 해주셨습니다. 내일 별 탈 없이 잘~ 나오기를 기대하고 나옵니다.
< 소원배 타기 >
< 소원배 탑승 Tip!!! >
- 소원배 티켓구매 : 투본강의 An Hoi Bridge(다리) 양옆으로 노점상 테이블이 높여져 있는데 그곳에서 구매합니다.
- 소원배 티켓가격 : 정찰제 1~3인 15만 동, 4~6인 20만 동
- 소원배 탑승시간 : 오후 4시~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10분가량 탑승
- 소원배 탑승방법 : 탑승시간 내 티켓구매한 곳으로 가서 줄 서서 탑니다.
- 소원배 초 : 별도 구매 1개 1만 동
소원배는 어둑어둑 해질 때 불빛이 더욱 아름답기에 조금 어둑해질 때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가죽신발을 주문 후 An Hoi Bridge 다리 근처에 오니 벌써 타는 사람들도, 대기줄도 많았습니다. 호이안은 낮에도 사람이 많지만 밤이 되면 정말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저것 볼거리도 가득한 호이안의 밤거리 잊지 못할 풍경입니다.
조용하던 투본강에 소원초를 들고 탑승한 배들이 가득합니다. 서로 부딪힐 거 같아 아찔하지만, 베테랑 뱃사공들의 솜씨로 스릴 있는 여행을 합니다. An Hoi Bridge다리를 한번 오가며 잠시 소원초에 불을 지피고 물 위에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사진 꿀팁도 알려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는데요. 처음엔 잘 못 알아듣고 초를 한 개 띄워 보냈네요.
아~ 미리 사전조사 좀 해볼걸! ㅋㅋ 다음에 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아쉬움을 남긴 채 배에서 내렸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호이안에서 유명한 한식당인 '윤식당'을 찾았습니다. 역시 한국사람들이 많았고, 대기줄도 있었습니다 10분 정도 대기 후 자리 안내받고 이동하였습니다.
김치찌개와, 모닝글로리, 불고기를 주문하였는데요. 우와~ 타국에서 이런 한국맛을 느끼다니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그냥 있을 수 없다!! 맥주도 주문하고 정말 기분 좋게 식사했습니다. 김치도 맛있꼬,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너무 맛있어서 옆테이블에서도 여기 반찬 맛집이라며 폭풍 칭찬을 했습니다.
타국에 오면 그 나라음식을 먹자!!! 이게 나의 신조인데.. ㅎ 아이들의 입맛은 아직인가 봅니다. 편식이 심한 아이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게 대충 배 안 고프게 알아서 잘 먹는데, 한식당 오니 더 잘 먹네요!!!
< 호이안 윤식당 >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가는 길은 제법 길었는데요. 화려한 호이안의 밤풍경을 즐기느라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시간이 10시.. 한국시간 12. 몸이 반응을 하듯. 점점 눈이 감겨 옵니다.
하늘엔 번개가 번쩍번쩍.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분위기.. 서둘러 숙소로 향해봅니다.
베트남에서의 2일 차..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이 너무 즐겁게 신나네요.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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